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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장 뭔가 불안하더라

재연 그룹에 문제가 생길 줄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배진욱은 원래부터 이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는데 이제는 더 심해졌다. “이사진에서도 이제 배진욱을 지지하지 않으려나 봐. 이사회 분위기가 아주 험악하다는 소문도 있어.” “배진수의 세력도 적지 않은데 회장님은 그냥 두 사람 싸우는 걸 지켜보는 태도라더라. 회사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하루에 회의를 몇 번 하는지 몰라. 배진수는 틈만 나면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러 오는데 마치 곧 회장님이 될 사람처럼 굴더라고.” 고채영이 회사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하소연했지만 나는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았다. ‘진욱이가 애초에 증명 서류를 제대로 꺼내 놓았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고소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더라. 재연 그룹한테 누명 쓰고 쫓겨난 직원들이 전부 힘을 합치고 있대.” “희주 너도 참여할래? 너도 거의 누명 쓸 뻔했잖아.” 곧 고채영은 핸드폰을 들어 보였고 그 안에는 정말로 이전 동료들이 단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글이 보였다. 해고된 사람들이 워낙 심각한 실수로 누명을 쓰고 떠났기 때문에 같은 업계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 번의 억울한 누명이 그들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망쳐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소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아니. 어차피 난 크게 피해 본 거 없고 고소해봐야 나한테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이미 충분히 벌 받고 있으니 그걸로 됐어. 재연 그룹은 앞으로도 소송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야 할 거야.’ 우선 비가 내리던 날 무너졌던 우상 빌딩의 배상 문제만 해도 한두 푼이 아니었다. 게다가 추가 조사를 진행하면 어떤 프로젝트는 수십억의 손실이 날 가능성도 컸다. 현재 재연 그룹의 상황에 대해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돈 문제로 이어지면 배진수는 절대 배진욱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회사는 평판을 회복해야 하고 프로젝트 배상까지 해야 하니 정말 바쁘겠지...’ 안민혁이 들어왔을 땐 나와 고채영은 회사 이야기를 하며 하소연하고 있었다. 그는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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