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장 난 연애할 생각 없어
“춥다... 너 안 추워?”
소유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그녀를 힘껏 껴안으면서 말했다.
“추워? 언니가 안아줄게!”
우리 둘은 한동안 이렇게 장난을 쳤고 그 덕분인지 아침에 최지연을 만나면서 느꼈던 불쾌함도 모두 사라졌다.
소유진한테 이 일을 털어놨을 때,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 여자 제정신이야?”
“임신 한 번 하면 멍청해진다는데 사실인가?”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과에 입학할 수 있는 정도면 처음부터 바보였을 리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지연은 지금 완전히 지능이 낮은 사람처럼 여기저기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태교에 집중하고 아이 낳는 것에만 집중하면 아무 일도 없는 거 아냐? 게다가 배진욱도 지금 최지연 편인데...’
그때, 갑자기 플랫폼에서 최지연에게 배상을 요구할 거라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렇게 되면 배성후도 배진욱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었다.
배씨 가문과 연관된 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져 왔기에 나는 아예 화제를 돌렸다.
“민혁 오빠는 어머니 성을 따랐대. 오빠네 어머니랑 아버지 모두 안씨 성을 가지긴 했지만 한자가 다르다고 하더라고?”
“꽤 능력 있는 집안이야.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할아버지한테서 들은 적은 있어.”
안민혁에 대해 말하자면 소유진은 발언권이 있었다. 예전에도 요식업에서 협력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안민혁의 어머니 쪽 집안 배경이 좋았던 덕분에 양쪽 안씨 가문이 모두 능력 있는 가문으로 되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 집안은 좀 이상해. 어쨌든 아무도 그 집안을 건드리지 못하는 건 사실이야. 그 집안과 아는 사이인 정치권 분들이 많다고 들었거든. 더 큰 보스가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국내에서는 민혁 씨를 본 적도 없어.”
그녀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안민혁을 본 적이 없었고 그런 사람이 있는 줄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외국에 있는 회사 규모를 보면 그가 국내에서 얼마나 많은 회사를 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