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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장

“나가! 당장!” “이런, 칭찬해 줬더니 사람을 내쫓아? 우리 좀 사이좋게 지내면 안 돼?” “꺼져!” 정지헌은 화를 내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고서준은 눈치도 없이 의자에 털썩 앉아버렸다. 양지민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서준을 붙잡아 끌어내려 했다. “그만 갑시다! 제발, 대표님 업무 방해하지 말고요.” 결국 고서준은 양지민에게 끌려 밖으로 나갔고 정지헌은 분노가 치밀어 넥타이를 확 잡아당겼다. ‘하, 정말 대단한 여자네. 여기저기 선물 막 뿌리면서 남자들을 유혹하려는 건가?’ 그는 짜증스럽게 의자에 몸을 기댄 채 손가락으로 넥타이를 움켜쥐고 있었다. 마침내 손을 휘두르자 넥타이는 쓰레기통으로 날아가 떨어졌다. 양지민은 고서준을 끌고 이엘 그룹 건물 밖으로 나오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서준 씨, 앞으로 당분간은 우리 대표님 좀 건드리지 마세요. 요즘 대표님 기분이 좀 예민하셔서요.” “지헌이가 언제 안 예민했던 적이 있었나?” 고서준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근데 양 비서, 정 대표가 내가 같은 넥타이 하고 있는 걸 보고 왜 그렇게 열받았는지 알아?” 양지민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왜요?” “정 대표가 내가 차고 있는 넥타이를 자기 와이프가 나한테 선물한 줄 알았거든.” “뭐라고요!” 양지민은 깨달은 듯 입을 크게 벌렸다. ‘아하, 그래서 오늘 대표님이 넥타이를 그렇게 유심히 본 거였구나. 역시 대표님의 넥타이는 사모님이 선물하신 거였어.’ 양지민은 고서준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요. 서준 씨 넥타이, 정말 우리 사모님이 주신 거예요?” “흐흐. 상상에 맡길게.” ... “봐요, 저게 다짐 장비예요. 도로를 평탄하게 만드는 기계인데, 책으로만 봐서는 저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상이 안 갈걸요.” 김소정은 앞에 놓인 기계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장지욱에게 말했다.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심시간도 뺏어가서 정말 죄송해요.” “아니에요. 난 소정 씨 아버지랑 같은 팀에서 일했었어요. 그때 소정 씨 얘기 자주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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