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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임원이 갑작스럽게 원유희를 부르자 다른 직원들이 바로 수군대기 시작했다. “유희 씨는 갑자기 왜 부른 거지?” “모르겠네요.” “왜겠어요. 해고하려는 거겠죠. 맨날 울상으로 있는 직원 뭐가 이쁘다고 남겨두겠어요?” 안가희가 비아냥거렸다. 임원의 안내에 따라 복도를 걷는 원유희의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떨리는 손으로 사무실 문을 두드리고 익숙하면서도 끔찍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사무실 의자에 앉은 김신걸과 시선을 마주한 원유희가 다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저 눈빛…… 마치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 같아…….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원유희의 목소리가 살짝 떨려왔다. “몸 빨리 회복했네?” 순간 끔찍했던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며 원유희가 몸을 움찔했다. ‘설마…… 그거 하나 물으려고 여기까지 온 건가?’ “이쪽으로 와봐.” 반박할 여지 따위 느껴지지 않는 강압적인 말투에 원유희가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가축의 심정이 이런 걸까 싶었다. 다음 순간, 김신걸의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홱 잡아당겼다. “으악!” 중심이 앞으로 확 쏠린 원유희의 두 팔이 탄탄한 김신걸의 허벅지에 닿았다. 정장 바지를 사이에 두고도 허벅지의 근육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다. 뜨거운 것을 만진 듯 기겁하던 원유희가 손을 떼어내려던 그때, 김신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가만히 있어.” 허리는 숙이고 두 손은 그의 허벅지에 올린 묘한 자세를 유지하던 원유희가 고개를 돌렸다. “도대체 뭐…….” 하지만 다음 순간, 김신걸이 주머니에서 꺼낸 휴대폰을 확인한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본 휴대폰이지?” 김신걸의 질문에 당황한 원유희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건 어떻게 찾은 거지? 명화가 준 건가? 아니야. 이 와중에 어떻게 찾은 건지가 뭐가 중요해…… 이것 때문에 온 거구나…….’ “네 입으로 말해. 널 어떻게 죽이면 좋을까?” 김신걸의 입술이 그녀의 귀에 키스라도 할 듯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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