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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원유희는 혼자 오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말했을 뿐만 아니라. 김영이 가장 상대하고 싶지 않은 김신걸에게 알려줬다! “녹음본은……유희 핸드폰 안에 있어.” 원수정은 켕기는 게 있는 듯이 말했다. 자기가 짐작한 게 맞자 김영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원유희는 더더욱 믿을 수가 없었다. “언제 넣으셨어요?” “저번에 밥 먹으러 나갔을 때, 네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서 했어.” 원유희는 서둘러 휴대전화를 꺼냈더니 안에 저장된 녹음본을 보았다. 원수정이 말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열어보지 않았을 것이다. 김영은 보자마자 바로 뺏으려 했지만 김신걸의 경호원에게 제지당했다. “신걸아, 쟤네들 말을 믿지 마, 녹음이고 뭐고 다 조작된 거야!” 김영은 다급하게 변명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가 정해요.”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김신걸의 목소리가 넓은 공터에 울려 퍼졌고 음산하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원유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녹음을 켜자 원수정과 김영의 대화 내용이 조용한 공간에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김신걸은 얼음조각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김영의 얼굴은 하얗게 질린 지 오래고 핏기가 하나도 없었다. 그는 이미 김신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엄두가 나지 않았고 황급히 해명했다. “신걸아, 난 그때 너희 할아버지를 막았어, 근데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어. 나도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어. 하지만 상대가 내 친아버지인데 내가 뭘 할 수 있었겠어? 나는 숨길 수밖에 없었어.” “숨기는 걸로 안 끝냈잖아요. 숨기고 저희 엄마랑 결혼하셨잖아요!” 원유희는 그에게 살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저씨가 이러면 아저씨 본인에게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다 피해를 주잖아요! 이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얘기하는 게 좋겠어요. 특히 저희 엄마랑 있었던 일은 더 상세히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그래. 난 결혼 전에 원수정 몸에 손을 댄 적이 없었어. 그래서 네 엄마를 배신한 적이 없었고 네 엄마가 온종일 소란을 피워서 내가 할 수 없이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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