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화
“원유희, 감히 내 뒤에서 수작을 부리면 하루도 살지 못하게 될 걸 알고 있어야 할 거야.”
원유희는 두피가 저리고 한기가 몸에 스며들어왔다.
“알아, 하지만 내 말은 사실이야. 손예인이 성형외과에서 가서 나를 난처하게 만들고 책임자에게 날 해고하라고 강요해서 그런 거야, 네가 직접 가서 물어봐도 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원유희는 자신이 한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겁에 질린 말투와 약한 자세가 마치 수년 동안 박해당한 피해자처럼 보였고, 김신걸이야말로 악랄한 가해자였다.
그녀는 불안이 엄습했고, 휴대폰 벨이 다시 울렸을 때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떨어트릴 뻔했다.
휴대폰을 보자, 낯선 번호가 찍혀 있었다.
“여보세요?”
“저는 퍼펙트 성형외과 인사부 직원입니다. 원유희 씨, 당신에게 여러 번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왜 출근을 안 하신 거죠?”
원유희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을 했다, 월급을 정산하러 갔을 때 이미 상황을 다 알고 있던 것 아니었나?
“알겠습니다, 오후에 갈게요.”
전화를 끊자, 원유희는 그제야 김신걸의 전화를 받기 전에 여러 통의 전화가 인사부에서 걸려온 것을 발견했다.
점심을 먹고 성형외과로 출근하고 나서야 그녀가 없는 사이에 약간의 소동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를 해고했던 그 책임자는 제명되었고 상사가 재배치 된것이 라고 하는데, 이유인즉슨 이유 없이 직원을 해고하고 직원을 무시하며 오히려 생떼를 부리는 손님의 비위를 맞춰줬다는 것이다.
매우 타당한 이유였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일의 정황은 원유희만이 알고 있었고, 이는 김신걸의 권력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원유희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와 일을 하면서 임시 신분증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그녀가 안심하고 기다리고 있을 때, 영희 이모의 전화가 왔다.
그녀는 일할 때 음소거 상태로 해놔야 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 전화를 보지 못했고, 점심시간에 휴대폰을 꺼내어 보았을 때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영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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