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화
휴대폰을 막 켜자 벨이 울렸고, 원수정의 전화였다.
“고모…….”
원유희가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유희야, 괜찮니? 김신걸이 널 잡았어? 너한테 전화 걸기도 겁났어.”
“저 이미 집으로 돌아왔어요, 괜찮아요.”
“그럼 됐다. 김신걸을 정말 예측할 수가 없구나. 널 잡으려고 저택으로 돌아오다니, 난 신걸이 평생 나타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제성에서 김신걸이 갈 수 없는 곳이 있을까? 그가 김 씨 집안을 상대하는 것은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만큼 쉬운 것 아닌가…….
“유희야 안심해, 고모가 반드시 널 구해낼 방법을 찾아낼 테니까!”
“고모, 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어요…….”
“네가 혼자 잘할 수 있다고 해도 고모도 방법을 생각해 둬야지, 네가 계속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니!”
원수정은 전화를 마친 뒤 거실로 돌아왔고, 김영은 자리에 앉아 수심에 잠겨 있었다.
“신걸이 아직도 유희를 지켜보고 있을 줄이야. 다 내 탓이야.”
김영이 그녀에게 사과했다.
“당신과 무슨 상관이있어요? 신걸의 뜻을 누가 바꿀 수 있겠어? 게다가 신걸은 당신 아들인데 그렇게 과분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을 거에요.”
원수정은 순간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에, 신걸에게 여자를 소개해 주면 마음을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여자?”
“손씨 집안의 딸인 손예인 기억해요?”
“지금 대 스타가 된 그 여자를 말하는 건가?”
“맞아요, 몇 달 전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신걸의 소식을 나한테 물어봤어요. 그때 신걸은 확실히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모른다고 말했는데 그 여자 얼굴에 실망이 가득했다니까요! 손예인은 신걸에게 마음이 있는 게 분명해요!”
“정말이야?”
“아직도 내 직감을 못 믿어요?”
원수정은 자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손예인은 유희보다 두 살 위인데 전에도 김 씨 집안 저택에 와서 신걸을 찾은 적이 있었어요, 아마 그때부터 마음이 생긴 것 같단 말이죠.”
“그게 사실이면, 그것도 정말 괜찮은 생각이야.”
김영이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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