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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공기 중의 공기가 갑자기 음산해졌다. ‘감히 나 몰래 표원식을 만나러 가다니!’ 김신걸은 그날 위층으로 돌아와서 발견했던 이상이 생각났다. ‘그때 원유희의 차가운 얼굴과 손을 의심했었는데 모두 원유희에게 속아 넘어갔어. 이렇게 막아도 소용없단 말이야?’ 김신걸의 안색은 보기 흉해서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아래층에 한참 서 있었는데 먼 곳의 해림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아챘다. 심지어 사모님과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다. 왜냐하면 아무도 김 대표님의 얼굴에 이런 표정을 짓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신걸이 방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럴 때일수록 예전같이 행동해서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면 안 돼.’ 김신걸은 걸어가서 원유희를 품에 안고 원유희의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 화면을 보았다. “뭘 보고 있었어?” “그냥 아무거나 봤어.” 원유희는 숨기지 않고 말했다. “인터넷에 그 발언들이 모두 없어졌어. 모두 네 덕분이야. 그렇지 않으면 내 이름까지 폭로될 뻔했어.” 원유희의 말은 표원식을 걱정한 게 아니라 자신을 걱정했다는 뜻이었다. “난 절대로 내 아내의 이름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허락할 수 없어. 그 사람들이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 김신걸은 말하며 원유희의 뒷덜미를 물었다. 그러자 원유희는 목을 움츠리더니 말했다. “살살해…… 왜 나는 네가 날 잡아먹으려는 것 같지?” “너 나쁜 짓 했어?” 김신걸은 다정하게 원유희를 문지르며 아무런 기색도 변하지 않은 채 물었다. “매일 집에 있는데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해? 그리고 내가 나쁜 짓을 하면 네가 제일 먼저 알 거 아니야.”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애초에 섬에서 임무 실패해서 고문당할 걸 대비해서 심리 훈련을 받았었다. 김신걸의 눈빛엔 포악한 광택을 띠고 있었다. “넌 반드시 내 곁에 얌전히 있어야 돼. 알았어?” “알았어.” 원유희는 김신걸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어디가 이상한지 몰랐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하지만 결국 김신걸도 더 이상 묻지 않고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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