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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김신걸이 한 거라면 평생 못 알아냈겠지! 그러나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김신걸이 만약 정말 고모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그녀와의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한다면 지금 고모가 풀려날 리가 없는데, 중간에 포기할 리도 더 더욱 없을 거고? 게다가 김신걸이 정말 고모를 상대하려고 해도 이렇게 빙빙 돌려서 할 필요가 없겠지? 원유희는 비록 김신걸은 무섭고 수단이 잔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일을 할 때는 항상 결단력 있게 절대 남에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원수정도 아니고 김신걸도 아니면 과연 누구일까?’ 원유희는 생각이 혼란스러웠다. 퇴근 후에 아이를 데리러 갈 생각에 또 조마조마해서 그녀는 머리가 아팠다. 마침 그때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본 것은 낯선 번호였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피노키오 귀족 학원입니다. 교육시스템을 더욱 보완하기 위해 본교는 통학버스를 개통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청할 의사가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저희가 인원수를 확인해야 해서요” 원유희는 피노키오 학원에 통학버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안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거의 모두 전용 운전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원유희에게는 아주 편하고 좋은 기회였다! “저 신청할래요!” “네, 여기 확인해 봤는데 아이가 셋이나 되시죠?” “네,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비용은 따로 들지않습니다, 모두 무료입니다.” “무료요?” 원유희는 돈을 내서라도 통학버스를 신청하고 싶었는데, 무료라니 다행이였다.. “네, 이것도 우리 피노키오 학원의 특별 서비스에 속합니다. 학생들의 집에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통학버스가 있으면 매우 편리합니다. 그리고, 이미 많은 학부모들이 신청을 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원유희는 전화를 끊은 후 마음속의 부담이 적지 않게 줄어들었다. 이는 그야말로 그에게 큰 난제를 해결해 주었다. 그녀가 학교에 가끔 가는 것은 괜찮아도 매일 가면 김신걸이 틀림없이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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