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7화
임 장궤를 주시하라고 보낸 사람이 드디어 소식을 전했다.
“아가씨, 임 장궤가 급히 주루를 팔았습니다!”
그럴 것이라 예상하던 심면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임 장궤를 계속 감시하거라. 특히 그의 거처를 주시하거라.”
“예!”
심가에서 탈출한 서은서는 반드시 성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엄밀하게 그녀를 수색하고 있는 성문을 발견하고 떠나지 못한 그녀는 도움을 청할 것이다.
임 장궤는 그녀의 최선의 선택이다.
두 사람이 이미 서로 연락하고 있었다는 심면의 예상을 증명하기도 한다. 임 장궤가 모든 혼사를 거절한 이유도 서은서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임 장궤가 급히 주루를 판 것으로 보아 서은서를 데리고 도망가려는 것이 분명했다.
저녁이 되자, 심면은 집안의 모든 하인을 불러 임 장궤의 거처를 포위했다.
그녀는 심시몽도 데리고 갔다.
심시몽은 비록 심면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순순히 망토를 쓰고 얼굴과 몸을 가린 채 심면의 뒤를 따랐다.
그녀도 마음속의 의문을 풀고 싶을 것이다.
심면이 부하를 데리고 뒷마당에 쳐들어갔을 때, 남자로 변장한 서은서가 임 장궤와 손잡고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
심면과 마주치자, 서은서는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뒷걸음질 쳤다.
“너!”
서은서는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었다.
심면이 입가에 웃음을 띠며 물었다.
“임 장궤와 함께 도망치는 것입니까? 어찌 딸을 데리고 가지 않습니까?”
임 장궤는 경계하며 서은서를 뒤에 감쌌다. 서은서가 화를 내며 말했다.
“심면. 난 심가를 위해 충분히 노력했다. 심가의 핏줄도 낳아줬는데, 그만 날 놔주면 안 되는 것이냐?”
그녀는 그동안 전전긍긍하며 충분히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하지만 결국 심면이 이곳까지 찾아올 줄 몰랐다.
“우리 집안을 위해 한 일이 많긴 합니다. 둘째 삼촌을 해치고, 자객을 시켜 저의 부모님을 죽이고, 청주로 가는 길에 저까지 죽이려 했습니다.”
“운 좋게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가족 모두가 당신 손에 죽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심시몽은 벼락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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