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5화

낙랑랑은 낙청연의 사연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 그녀들의 관계 또한 좋았다. 비록 어머니는 허락하지 않았지만, 특수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면 항상 함께 놀곤 했다. 낙청연이 큰 병을 앓고 뚱뚱해지고 나서부터 그녀들은 완전히 왕래가 끊어졌다. 낙청연은 그 뒤로 다시는 외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희의 상황을 둘째 할아버지께서 알게 되면 걱정하시고 괴로워하실 거예요. 하물며 할아버지께서 보고 싶어 하시는 사람의 혼을 부르려다가 저런 일을 당하셨으니 자책도 하실 거고요, 둘째 할아버지께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싶어요.” 낙청연의 이 말을 듣더니, 낙랑랑의 눈동자는 반짝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역시 네 생각이 깊구나!” “청연은 여전히 어릴 때처럼 총명하구나!’ 그동안 바깥에 사람들이 낙청연을 멍청이라고 비웃을 때마다 그녀는 몇 번이고 용기를 내어 그들과 논쟁하다가 항상 그들에게 비참하게 괴롭힘을 당하곤 했다. 그녀는 낙청연을 위해 변명할 능력이 없었다. 매번 이 일을 생각하면 유감스러웠다. 오늘 만나보니, 그녀는 여전히 어릴 때와 다름없었다. 낙청연은 낙랑랑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더니 마음속으로 한순간 감개무량했다. 그녀들은 어릴 때 아마도 아주 친한 사이였던 것 같다. 그녀는 다정스럽게 바로 낙랑랑의 팔짱을 끼고는 말했다: “낭언니, 둘째 할아버지의 방에 있는 그 화상들은 다 어디서 가져온 거예요? 어째서 나는 계속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요?” 낙랑랑이 대답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 본인이 직접 화사를 모셨다, 할아버지는 그분들의 화상을 갖고 싶어 하셨지. 하지만 몇 명을 모셔도 할아버지 마음속에 모습을 그려내지 못했다 더구나.” “후에 이 소식이 어떻게 퍼졌는지 태부부에 아부하는 사람들은 전부 화상을 뇌물로 보내 더구나.” “할아버지는 너무 그리운 나머지 잘 그렸던 못 그렸던 전부 다 남겨두었지, 아마도 그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였을것이다..” “그래서 긴 세월 동안 이렇게 많은 화상을 모으게 된 거란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