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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사악한 기운은 이 집안에 있겠지요!” 그 말을 끝으로 낙운희는 씩씩거리면서 도망쳤다. 마치 화가 나서 간 것으로 보이지만 낙청연은 낙운희가 두려움에 도망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운희야! 운희야!” 낙월영은 당황한 듯 보였다. 낙운희마저도 낙청연을 어찌할 수 없다니. 낙월영은 낙청연을 째려보고는 다급히 낙운희를 따라갔다. 낙청연은 천천히 자리에 앉더니 미간을 찌푸리면서 사색에 잠겼다. 말 몇 마디에 낙운희가 겁을 먹고 도망치는 것은 절대 흔한 일이 아니었고 저 정도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니 어쩌면 그녀의 집안에 진짜 큰 문제가 생긴 걸지도 몰랐다. “켁켁… 왕비, 조금 전 한 말이 사실입니까? 저 사람은 왕비의 둘째 할아버지 낙태부의 손녀 아닙니까? 그럼 낙태부의 집안에…” 부운주는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그의 말대로 낙운희는 낙태부의 손녀딸이었고 그녀의 사촌 동생이었다. 그렇기에 낙청연은 태부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 근심스러웠다. 낙운희의 몸에는 음기가 있었다. 낙청연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뭘 그렇게 진지하게 구십니까? 일부러 겁을 주려고 한 말일 뿐입니다. 운희의 어머니께서는 엄격한 분이시라 이미 몇 년 전에 혼처를 물색했었지요. 다들 아는 일이라 그저 때려 맞춘 것뿐입니다.” 낙운희에게 도화살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앞으로 큰 사건이 일어날지도 몰랐다. 부운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그 말이 이렇게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전 설명을 통해 그녀의 말에 반박하려 했군요.” 낙청연은 웃으며 답했다. “마음이 급하시면 기침을 세게 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는 최대한 마음을 편히 하세요. 절대 조급해하시면 안 됩니다.” 부운주는 낙청연이 그 점도 보아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알겠습니다.” 사실 낙청연은 그 사실을 오래전에 눈치챘다. 기침하는 이유가 폐 때문인지 인후 때문인지 그녀는 소리를 통해 구별할 수 있었다. 부운주는 폐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으니 흥분으로 인해서 기침하는 것이었다. 물을 급하게 마시면 사레가 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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