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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짝퉁

장민혁은 잔뜩 굳은 표정으로 상대방의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자 연하윤은 자기 친구를 보하며 잔뜩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 잘못한 걸 인정하지 않으면 그만이지 어떻게 이 남자더러 우리한테 손찌검을 하라고 시킬 수 있어? 우리는 그냥 공교롭게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마주쳤을 뿐이야. 그런데 이것도 우리 잘못이야?” 그 말에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냉소를 참지 못했다. “네 말대로라면 네가 서진혁이랑 몰래 바람을 피우는 영상도 인터넷에 올려도 된단 말이야? 그렇다면 그 영상을 올려서 네티즌들한테 대체 누가 잘못했는지 심판을 받도록 해.” 내 말에 연하윤의 얼굴은 급격히 창백해졌다. 그러더니 입술을 깨물며 굳은 표정으로 한마디 했다. “언니, 언니가 날 싫어하는 거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나랑 형부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게 하면 안 돼. 우리 둘은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야. 오히려 언니는 차 대표님이랑 만나고 있으면서 지금은 또 다른 남자랑 데이트를 하고 있잖아. 혼자서 세 명의 남자를 만나는 거, 힘들지 않아? 언니한테 사랑이 그냥 애들 장난이야?” 나는 일찍이 연하윤의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 인내심이 점차 소진되었다. “내 일이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네가 나 몰래 서진혁이랑 바람을 피웠을 땐 그런 것을 따지기나 했어? 연하윤, 난 너랑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계속 나한테 매달린다면 난 네 진짜 모습을 사람들한테 전부 보여줄 거야. 전에 너한테 한 말 기억하고 있지?” 그 말에 연하윤은 겁에 질렸는지 몸을 덜덜 떨었다. 그때, 연하윤의 친구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언니,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하윤이는 언니를 생각해서 더 이상 연씨 가문의 명성을 망치지 말라고 한 것인데 언니는 오히려 하윤이와 서진혁 대표의 사이를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하윤이까지 모욕했어. 당신 같은 사람은 하윤이의 언니가 될 자격이 없어.” 언니? 나도 연하윤의 언니라는 신분 따위는 그리 달갑지 않았다. 이런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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