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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계속 시중이나 들어

나는 무슨 일인지 알 수 없어 그저 어리둥절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무슨 영상?” 내 말에 연준영은 더욱 화를 냈다. “일이 이미 이 지경으로 됐는데 아직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는 거야?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네가 올린 게 아니고서야 누가 한 짓이겠어?” 그 말에 연하윤은 더욱 억울한 척했다. “언니, 난 사실 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든 말든 전혀 개의치 않아. 언니랑 따질 거 아니니까. 그런데 언니는 왜 언니가 한 일을 인정하지 않을거야?” 그러자 나는 흰자위를 부릅뜨고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SNS에 들어가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다만 이 영상의 초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원본 영상을 손에 넣을 수 있고 나를 상대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오직 연하윤 한 명뿐이었다. 보아하니, 연하윤이 또 무슨 수작을 벌인 것 같았다. 그 말에 나는 냉소를 금치 못했다. “만약 정말 내가 한 짓이라면, 나는 당연히 인정할 거야. 그리고, 연하윤은 우울증이 재발했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어떻게 이곳까지 달려와 나한테 따질 수 있어? 보아하니 아주 멀쩡해 보이는데?” 연하윤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연준영의 뒤로 몸을 숨겼다. 그러자 연준영은 한 손으로 그녀를 감싸며 버럭 나한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어찌됐든, 오늘 반드시 하윤이한테 사과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절대 쉽게 끝나지 않을 거야.” 그 말에 나는 눈썹을 찡그렸다. “내가 왜 사과해야 해? 하물며 나는 이제 오빠 여동생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사과해라 말아야?” 순간, 연준영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그가 또 무슨 말을 하려 하자, 내 옆에 있던 부동산 주인은 한껏 난처해하며 입을 열었다. “은하 씨, 오늘 시간이 안 된다면 다음에 다시 얘기할까요?” 부동산 주인과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네. 나중에 다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잠시 후, 부동산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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