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주건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진명에게 다가가 웃으며 공손하게 말을 건넸다.
“진 선생님, 저희 회사에 어쩐 일이세요?”
진명이 웃으며 대답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러요”
“아티스트리 그룹과 저희 회사에서 합작한다는 소식은 할아버지께서 전해줘서 들었어요.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약속하셨죠? 그때 계약서에 사인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는데.”
“근데... 왜 이렇게 빨리 오셨어요?”
주건이 깜짝 놀라 물었다.
Z 그룹의 모든 영업은 그가 직접 책임지고 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잘 해결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 분은 저희 회사 한 비서님에요. 제가 전에 이미 계약을 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저의 말을 믿지 않고 끌고 왔어요...”
진명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문하준의 한 행동도 빠짐없이 말했다.
“진명 씨, 진짜 Z 그룹 회장님과 이미 말을 다 ...”
한희정은 그제야 진명이 회의를 하며 했던 말이 다 사실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진명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얼굴이 빨개진 한희정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문하준, 이게 무슨 짓이야!”
사건의 흐름을 알게 된 주건은 크게 화를 내고 문하준을 노려보았다.
“주 이사님, 그러니까 그게 아니라...”
문하준이 깜짝 놀라 주건의 바짓가랭이를 잡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닥쳐!”
“너의 변명 따위 듣고 싶지 않아!”
“진 선생님은 우리 주 씨 가문의 귀한 손님이야. 네가 감히 그의 친구를 욕보이게 했다는 것은 죽자고 덤볐다는 거야!”
주건은 마음속에 화를 참지 못하고 문하준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그의 힘에 문하준은 몸을 들썩거렸다.
그의 할아버지가 진명에 대한 은혜가 깊어 주건은 진명의 말을 굳게 믿고 있었다. 문하준이 어떤 변명을 하든 그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주 씨 가문에 귀한 손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주건과 진명이 이렇게 깊은 인연이 있을 줄 몰랐다.
“주 이사님, 저 진짜 아니에요. 진짜 억울해요 믿어주세요...”
문하준이 얼굴을 감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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