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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그렇긴 하지만 벌써 나간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지?” 임아린이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하소정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박씨 어르신과 그 가문 무인들의 실력으로 진명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백 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장소가 하필이면 임씨 가문 저택이고 그 집에도 수많은 무인들을 모집했을 테니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아무리 강자라도 수많은 적을 한꺼번에 물리치기는 힘든 법, 진명 일행이 임씨 가문과 이씨 가문의 두 세력을 동시에 상대하면서 무사히 빠져 나오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아직도 귀가하지 않는 진명 때문에 그녀는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그건… 무슨 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지는 걸 수도 있지.” 하소정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지체된 걸까?” 임아리는 생각할수록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는 어깨를 흠칫하며 겁에 질린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소정아, 진명 씨…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난 건 아닐까?” “그건 아닐 거야. 언니, 이상한 생각하지 마. 진명 씨 정말 괜찮을 거야.” 하소정은 가슴이 철렁해서 다급히 임아린을 위로했다. 하지만 말투는 점점 자신감이 없어졌다. 나간 지 시간도 꽤 흘렀는데 진명에게서는 아무런 소식도 오지 않았다. 무슨 사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진작 돌아왔어야 할 시간이었다. 물론 이 모든 건 그들의 괜한 걱정이었다. “안 돼! 진명 씨를 찾으러 가야겠어!” 마음이 복잡해진 임아린은 더는 걱정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향했다. “안 돼! 가지 마!” 이때, 임정휘의 목소리가 거실 쪽에서 들려왔다. “왜죠? 진명 씨가 여태 돌아오지 않았다는 건 어떤 위험에 부딪쳤을지도 모르잖아요. 혹시라도 백정과 이태준의 손에 붙잡혔으면 어쩌려고요! 진명 씨가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알면서 이렇게 손 놓고 기다리기만 해야 한다는 건가요?” 임아린이 갑갑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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