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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2화

“진명, 나중에 갚아줘도 늦지 않아. 기영이 데리고 먼저 가!” “내가 무인들과 같이 길을 터주지!” 박씨 어르신은 단호하게 말하며 철수 명령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기영 씨, 이제 가요!” 진명은 주저 없이 박기영의 팔을 잡고 뒤돌아서 앞으로 달렸다. “강우야, 절대 저놈 도망가게 두면 안 돼!” 이태준이 굳은 표정으로 명령했다. 어렵게 진명을 제거할 기회를 잡고 성공이 코앞에 있었는데 박씨 어르신과 그의 가문 사람들이 끼어들었으니 이태준 입장에서는 이가 갈리고 억울했다. 하지만 박씨 어르신이 굳건히 그들을 맡고 있어서 직접 추격할 수도 없으니 부하들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명령을 받은 이강우는 이경수와 함께 부하들을 거느리고 진명이 있는 방향으로 돌격했다. “너희들 상대는 우리야!” 두 명의 반보 전왕경 고수가 차갑게 으름장을 놓으며 이강우 일행을 막아섰다. 그들은 손바닥에 영기를 끌어 모으고 맹렬한 기세로 이강우에게 달려들었다. 박씨 가문 무인들이 시간을 버는 사이, 진명은 박기영을 끌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철수한다!” 박씨 어르신은 손바닥으로 이태준과 임현식 두 사람을 밀치고는 몸을 날려 가문의 무인들 앞에 도착해서는 이강우 일행의 공격을 대신 막았다. 박씨 어르신은 수많은 적을 상대하며 가문의 무인들을 점차 피신시켰다. 이미 전왕중기의 경지까지 오른 어르신이었기에 이태준과 임현식 두 사람이 힘을 합쳐도 그를 쓰러뜨릴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박씨 가문 무인들이 이곳을 벗어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망할 박씨 가문!” “앞으로 두고 보자!” 점차 사라지는 박씨 어르신 일행을 바라보며 이태준은 분노한 고함을 질렀다. 진명을 제거하려던 계획도 이번에 박씨 어르신 때문에 물 건너갔고 그와의 접전에서 피까지 토하며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박씨 가문을 향한 이태준의 증오는 점점 뜨겁게 불타올랐다. 한편, 어둠을 이용해 가까스로 피신한 박씨 어르신 일행은 빠르게 달려 전방의 박기영을 따라잡았다. 박기영은 산기슭에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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