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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화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준은 박씨 어르신의 공격에 밀려 피를 토하며 비틀거렸다. “삼촌, 어르신들, 어서 북왕을 도와줘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백정이 다급히 집안 어르신들에게 말했다. “그건….” 임현식과 나머지 임씨 가문 원로들은 조금 머뭇거리나 싶더니 이씨 가문과 동맹을 맺은 것을 떠올리고는 무인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갔다. 그들 외에도 이강우, 이경수도 부하들을 데리고 전장에 뛰어들었다. 임씨 가문과 이씨 가문에서 무인들이 전장에 끼어들자 박씨 가문 무인들도 당당하게 그들과 맞섰다. “북왕, 앞쪽은 우리가 맡지!” 임현식은 차갑게 호령한 뒤, 가문의 원로들과 함께 이태준을 도와 박씨 어르신의 공격을 막아냈다. 두 가문의 무인들은 박씨 가문의 무인들을 공격하면서 쌍방의 혼전이 시작되었다. “4대 가문 중 하나인 임씨 가문이 한낱 이태준을 위해 일하다니. 수치심도 모르고!” 분노한 박씨 어르신이 호되게 그들을 꾸짖었다. 이태준이 박기영을 납치하고 다치게 했기에 이는 임씨 가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박씨 가문과 이씨 가문 사이의 분쟁이었다. 임씨 가문은 멀리서 지켜보거나 중립을 지킬 줄 알았건만, 이태준이 곧 쓰러질 위기에 처하자 임씨 가문은 주저 없이 박씨 가문을 적으로 돌렸다. 이는 박씨 어르신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영감, 허튼소리하지 마!” “여긴 우리 가문 저택이야. 당신들이 소란을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북왕 이태준은 우리 가문의 동료야. 그의 적은 우리의 적이기도 하다고!” 임현식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그도 이태준을 돕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임씨 어르신이 병으로 몸져눕고 임씨 가문의 영향력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그들은 점차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임씨 가문은 이태준과의 동맹이 필요했다. 그래야 세력을 안정시킬 수 있고 다른 가문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임현식은 이건 가문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굳게 믿었다. “정말… 답도 없는 녀석들이군!” 박씨 어르신은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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