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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전 이제 단련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어요!” 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임정휘의 제의를 거절하였다. “뭐?” “단련을 하지 않는다니…?” “그게…그게 무슨 소리야?” 임정휘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아저씨, 저는 이미 명정그룹을 서 씨 가문에게 돌려주었어요. 저는 서 씨 가문을 도와 단련을 할 뿐, 이 업종에는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진명은 자신의 굳은 의지를 보였다. 또한, 진명은 이번에 서윤정과의 약혼식을 취소하면서 서윤정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이 점에 있어서 진명은 여전히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 만약 진명이 의약업계에 발을 들여, 서 씨 가문과 경쟁까지 하게 된다면, 그건 너무 양심이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런 일은 애초에 만들지도 않으리라 다짐한 진명이었다! 물론 약혼식에서 서 씨 어르신은 이미 진명과 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서 씨 가문은 진명에게 도움을 구하지도 않을 게 분명하다. 서 씨 가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은 서 씨 가문의 일이니, 진명은 자신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였다. “진명아, 너무 어리석구나!” “연단과 의술 방면은 너의 가장 큰 능력이자 재능이야. 만약 네가 앞으로 연단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네 스스로 자신을 망치는 거나 다름없어!” 임정휘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아빠, 그만하세요. 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요. 전 진명이의 의견을 지지해요!” 임아린이 말했다. 그는 진명이 단련을 포기한 이유를 알고 있었다. 사실 그녀도 진명과 마찬가지로 서윤정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었다. 진명이 이미 앞으로 단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상 그녀는 진명의 뜻을 지지하기로 다짐하였다. “너희 정말…” 임정휘는 하마타면 분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질 뻔했다. 진명이 며칠 전에 임아린을 구한 이후, 그는 진명과 임아린의 사이를 골똘히 생각한 적이 있다. 자신의 딸 임아린이 좋아하는 사람이 진명이고, 진명의 능력도 매우 훌륭하니, 그는 딸의 행복을 위해서 그 둘 사이를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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