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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좋아하는 사람에게 칭찬을 받은 서윤정은 얼굴이 빨개졌고 마음속은 꿀을 발은 것처럼 달콤했다. 약혼식의 남자 주인공인 진명도 물론 한눈에 보아낼 수 있을 정도로 멋있게 단장했다. 잘생긴 얼굴과 건장한 몸집에 베이비 블루 정장을 걸치자 묘한 매력을 자아냈다. “다들 보는 자리에서 알콩달콩은 좀 아니지 않나요?” 멀리서 누군가의 투정이 들려오더니 서준호가 걸어 들어왔다. “오늘부로 진명 씨가 우리 윤정이의 약혼남이 되겠네요. 윤정이는 제 하나뿐인 동생이에요. 앞으로 윤정이 눈에서 눈물 한 방울 안 나오도록 잘해줘야 할 거예요. 안 그럼 제가 가만있지 않을 테니까!” 서준호는 진명의 어깨를 툭툭 치며 농담인 듯 진담인 듯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최선을 다해 잘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진명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럼 믿을 게요.” 서준호도 호탕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낸지 아주 오래되었고, 또 그만큼 관계도 깊어서 서준호는 진명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두 사람 약혼 축하해요...” 이때 이가혜가 조용히 한쪽에서 서서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수많은 우연이 얽히고설켜 이가혜는 명정 그룹 이사장의 비서, 즉 진명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약혼식에도 물론 초대가 되었다. 진명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고 난 이가혜는 저도 모르게 진명에게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운명이 그러한지 그녀가 겨우 마음을 다잡고 진명에게 고백을 했을 때 진명은 이미 서윤정과 만나고 있었고 곧 약혼도 하기로 했었다. 이번 일은 이가혜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줬다. “가혜야, 왜 그래? 혹시 어디 불편한 데라도 있어?” 이가혜의 이상함을 감지한 진명은 멈칫하면서 물었다. “아니, 괜찮아...” 이가혜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서윤정은 강성시 4대 미인 중의 한 명으로 얼굴이 예쁠 뿐만 아니라 출신도 훌륭해 자신이 비할 바가 못된다고 이가혜는 생각했다. 더구나 진명과 서윤정은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고 아주 보기 좋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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