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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언니, 너무 슬퍼하지 마. 이 세상에 남자가 진명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진명이 언니를 거절한 건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속상해할 가치도 없어. 더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친구를 찾으면 되지!” 하소정이 위로를 했다. 그녀는 진명의 이름만 들어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소정은 진명과 꽤 돈독한 사이였다. 임아린이 그를 믿지 못할 때 편을 들어준 적도 있을 정도로 말하다. 하지만 진명이 임아린을 거절한 순간 호감도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니,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야!” 임아린은 진명과 함께 하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을 억누르고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하소정은 멈칫하면서 물었다. “진명이 곧 서윤정과 약혼하는 마당에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데?” “둘이 약혼식만 올리지 못한다면 나한테도 기회가 있는 거잖아! 나는 그동안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쳐버렸어. 그래서 이번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 임아린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명과 서윤정의 약혼식은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도 있었다. 둘이 약혼식을 정식으로 올리는 순간 임아린은 완전히 포기를 해야 하는 셈이었다. “언니... 설마 약혼식을 망쳐버리려고 하는 건 아니지?” 하소정은 임아린의 뜻을 대충 알 것 같았다. “맞아. 나는 약혼식장에서 진명이 나랑 서윤정 사이에서 선택을 하도록 할 거야!” 임아린은 머리를 끄덕이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진명을 다시 붙잡기 위해 그녀는 끝까지 도전해 볼 심산이었다. 만약 진명이 약혼식에서도 서윤정을 선택한다면 임아린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린아, 네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일을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지 않아?” 한희정은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 남의 혼사일에 훼방을 놓는 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임아린처럼 오만하던 사람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다들 보는 자리에서 약혼식을 망쳐버리려고 한다는 것은 진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는 소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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