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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김이설은 다급한 나머지 진명의 멱살을 움켜쥐고 당장이라도 따귀를 날리고 싶었다. “진명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서윤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그녀마저 침착함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설이 누나,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봐.” 진명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회생침은 억제하고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 이제 에너지를 잠재우는 것은 물 건너간 듯하여 오로지 은침으로 김진성의 몸속에 있는 에너지를 체외로 유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이렇게 해야만 김진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진원단의 에너지를 유도해서 빼낸다면 이 기회를 빌려 전왕경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때가 되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꼴이 될 게 뻔했다. 한 마디로 진명은 김진성의 안전을 보장할 능력은 있지만, 이미 이 상황까지 온 이상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기다리라고? 우리 아빠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더 기다렸다가는 주화입마에 빠져 핏덩이로 변해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김이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설이 누나, 나만 믿어. 내가 있는 한 진성 아저씨는 무사할 거야.” 진명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비록 김진성은 현재 위험천만한 상황에 부닥쳤지만, 체내의 기운이 끊임없이 강해지는 느낌이 뚜렷하게 전해졌다. 만약 김진성이 버텨낼 수만 있다면 단숨에 전왕경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컸다. 다만 아쉽게도 회생침은 김진성의 체내에서 날뛰는 난폭한 에너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며 김진성이 어떻게 끝까지 버텨낼지가 제일 큰 난제였다. “널 믿으라고? 아까 우리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믿어줘서 아빠가 이 지경까지 된 거잖아!” 김이설은 울분을 토해내며 쏘아붙였다. 뻔한 사실 앞에서 대체 무슨 수로 진명을 믿는단 말인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 불가능했다. 반면 진명은 지나치게 차분했다. 그는 잠깐 고민하더니 이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진성 아저씨, 지금 복마결이라는 공법을 전수해줄 테니까 복마결을 사용하여 진원단의 에너지를 흡수하세요. 이렇게 하면 전왕경까지 순조롭게 도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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