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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깜짝 놀란 진명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진명 씨는 당연히 모르겠죠. 지난번에 언니가 진명 씨와 다시 만나려고 명정 그룹에 찾아갔는데 그만 서윤정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진명 씨가 이미 서윤정과 사귀는 줄 착각했어요.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은 바로 서윤정이에요. 만약 그녀가 중간에서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언니도 서윤정의 영향을 받아 진명 씨에게 거듭 상처를 주는 일이 없었을 텐데...” 하소정이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사건의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해주었다. 이에 진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윤정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다. “윤정 씨, 소정이 말한 게 사실이에요?” “난...” 서윤정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내 입맛 벙긋했을 뿐, 말문이 턱 막혔다. 어찌 됐든 그녀가 저지른 일인 지라 하소정이 딱히 거짓말을 한 게 아니기에 그녀도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 “왜 나한테 거짓말을 했죠?” 진명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서윤정의 반응을 통해 그는 하소정의 말이 사실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진명아, 미안해. 일부러 속이려고 한 건 아닌데... 단지 네가 너무 좋아서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야.” 서윤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급한 나머지 당장 울음이라도 터트릴 것 같았다. “하...” 진명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고, 저도 모르게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서윤정의 마음은 잘 알고 있는지라 자신과 사귀려고 떳떳하지 못한 속임수를 쓰더라도 나름 이해가 갔다. 따지고 보면 결국은 임아린의 불신 때문에 비롯된 일이니 임아린이 그를 믿었다면 서윤정의 그런 어설픈 꼼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한 번쯤은 해명할 기회를 줘야 했지만, 임아린은 딱히 그러지 않았다. “진명아, 난 정말 너 없이는 못살아... 이번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 돼?” 서윤정은 진명의 손을 꼭 붙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진명을 바라보았다. 마치 이로 인해 자칫 진명이 떠나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됐어요.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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