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1화

’너 운전할 줄 몰라?’ 한희정은 아주 놀라서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 ‘그럼 다른 색의 오토바이로 바꿀 수 없어? 핑크색 오토바이를 사고도 창피하지도 않은 거야!’ ‘이 오토바이는 제가 산 게 아니라 아린이가 저에게 준 거에요……’ 진명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임아린은 아무 남자에게나 물건을 주지 않기에 이런 대우는 다른 남자는 얻고 싶어도 얻지 못하는데 그는 아까워서 어떻게 바꾸는가! ‘어쩐지!’ 한희정은 문득 진명이 왜 이렇게 변태같은 오토바이가 있는지 깨달았다. ‘한보좌관님 제가 무슨 색의 오토바이를 타든 보좌관님과 상관 없지 않나요?’ ‘보좌관님은 왜 매번 제 오토바이에 그렇게 매달리세요?’ 진명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속으로 한희정이 배가 불러서 신경을 너무 쓰는 건 아닌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내가 하겠다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야!’ 한희정의 얼굴이 붉어지고 진명을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도도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만약에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귀찮아서 쓸데없는 일에 참견도 안했을 것이다. 다만 진명은 조금 다른 것이다. 그녀는 임아린으로부터 미리 알고 있던 진명은 한 명의 위풍당당한 멋진 남자였고 이런 인상은 이미 그녀의 뇌리에 깊숙히 박혀있었다. 지금 진명은 한대의 분홍색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이 모습은 그녀의 마음 속에 있던 그 남자와 너무나 부합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계속 어색함을 느꼈다. ‘여자의 마음은 짐작할 수 없다, 이 말은 역시 진짜군……’ 진명은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저으며 한희정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같이 회사 건물로 들어갔다. 막 로비에 들어왔다. 등 뒤에서 갑자기 술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명은 이상해서 고개를 돌려 보았더니 양복 차림의 풍채가 좋은 젊은 남자가 오만한 표정으로 밖에서 걸어 들어온 것을 보았다. 이 젊은 남자는 나이가 스물일곱여덟 살 정도인데 키가 크고 멋있어 한눈에 봐도 그는 이 업계의 엘리트며 걸출한 잘생긴 청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등 뒤에는 두명의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