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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비록 이태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임 씨 가문의 세력이 이 씨 가문보다 훨씬 강했다! 설사 이태준이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만 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임아린이 이 혼담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더 바랐다. 때가 되면 이 씨 가문을 패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임아린이 끝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면 이태준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태준은 반보 전왕지경의 레벨로 임 씨 가문이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백정, 정말 내조를 잘 하는군. 역시 당신과 결혼하길 잘 했어!” 임정휘는 말할수록 기뻐서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임정휘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백정은 속으로 몰래 냉소를 지었다. 이태준은 강성시의 각 대가문의 세력으로부터 북왕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의 실력은 임 씨 어르신이나 서 씨 어르신과 같은 거물 못지않았다! 임정휘의 머리로 어떻게 이태준을 이길 수 있겠는가! 더욱이 이태준의 배후에는 그녀의 도움이 있으니, 임정휘는 비극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오후. 임정휘는 임지완을 이 씨 가문으로 보내 이태준을 모셔왔다. 그리고 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정휘는 임 씨 가문을 대표하여 이태준에게 혼담을 제의했다. 하지만 전제는 이 씨 가문이 예린 그룹의 난관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준은 진심을 보여주기라도 한 듯 흔쾌히 이 일을 승낙했다. 그렇게 쌍방이 합의를 보았다! 그 외에도 임정휘는 몸이 편치 않아 회사를 계속 경영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백정이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기에, 결국 임정휘와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회사의 경영권을 임유환에게 잠시 맡기기로 했다. 이로써 백정은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예린 그룹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이 씨 가문은 1조 원의 자금을 예린 그룹에 지원하며 예린 그룹의 재정위기를 해결해 주었다! 그 무명의 벤처회사의 배후에는 이 씨 가문이 있었다. 이제 이태준과 백정의 계략이 현실이 되었기에, 그 벤처회사도 자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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