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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마이슬, 내가 마씨 가문에서 3년동안 살면서, 이룬 건 없어도 힘든 일은 내가 다 했는데, 네가 감히 날 이런 식으로 대해? 양심은 개한테 줬니?” “이 싸대기는 네가 나한테 진 빚이야. 그래서 지금 갚아주는 거고!” “오늘 이후로 우리는 아예 연을 끊을 거야!” 진명의 눈은 진지했고, 눈빛엔 분노와 차가움만 보였다. 이 순간 그는 속으로 마이슬과의 경계선을 그었고,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길을 걸으며 다시는 접점이 없어야 한다. “너......” 마이슬은 맞아서 당황했다. 그녀는 얼얼한 뺨을 붙잡고,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진명을 보았다. 예전에 진명은 그녀의 집안에서 맞고 욕 먹고, 강아지 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진명의 인내심은 그가 바보여서가 아니었고, 진명이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 충분히 그녀와 손은총을 밟아 버릴 수 있었다. “마이슬, 할아버지가 날 봐주신 3년의 시간을 생각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 게.” “앞으로 넌 너 갈 길 가고, 난 내 갈 길 갈거니까, 만약 두 사람이 또 나를 건들이면 오늘처럼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야!” 진명은 콧방귀를 뀐 뒤, 옥돌이 든 봉지를 챙겨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났다. “진명, 너 거기서. 난 절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명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걸 보고 손은총은 소리치며 눈엔 독기와 증오가 가득했다. ...... 강성더힐. 진명이 집으로 돌아왔을 땐 이미 저녁 10시가 넘어 있었다. 이때, 유씨 아주머니가 저녁을 막 만들었고, 그녀와 임아린은 주방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진명아, 너 이미 퇴근한 거 아니었어? 왜 이제 와?” 임아린은 수상해서 물었다. “아, 내가 일이 좀 생겨서. 그리고 밖에서 물건 좀 사느라.” 진명은 웃으며 임아린 옆에 앉았다. “아린아, 왜 저녁을 이제 먹어?” “난 회사에서 방금 퇴근했어…” 임아린이 간단하게 답했다. “아직도 그 협력 때문이야?” 진명은 재빨리 알아차렸다. 임아린은 어제도 저녁 9시까지 야근을 했고, 오늘도 거의 10시까지 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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