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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임아린과 임정휘 등 사람들은 모두 침묵에 빠졌다. 그들 임 씨 가문은 예전에 진명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뿐만 아니라 진명을 가문에서 쫓아냈었다. 현재 두 사람의 사이는 아주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그들은 진명에게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쳐달라 할 면목이 없었다! 기 선생은 임 씨 가문과 진명 사이의 일들을 모르고 있었기에 마음에 두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지금 이미 임 씨 가문을 도와 다른 살길을 찾아주었고 임 씨 가문이 진명의 도움을 빌릴지 말지는 그건 임 씨 가문의 사정이었기에 그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임 회장님, 제가 먼저 임 씨 어르신의 약을 처방해 드리지요. 매일 시간 맞춰 어르신께 약을 먹이시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이건 아마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을 겁니다...” 기 선생은 약간 뜸을 들이면서 말했다. 임 씨 어르신은 뇌 신경중추 손상만 입었을 뿐만 아니라 흉부에도 어느 정도의 내상을 입었기에 그에겐 임 씨 어르신을 치료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임 씨 어르신의 내상을 치료하여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순 있었다. 임 씨 어르신의 내상이 완치가 된다면 아마 깨어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확률은 아주 낮은 확률이었다! “기 선생님, 고마워요.” 임정휘와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비록 그들은 기 선생의 약 처방만으로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것도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 그 후, 기 선생은 처방전을 적어둔 종이 한 장을 남겨두었다. 그리고 그는 작별 인사와 함께 임 씨 가문을 떠났다. 기 선생의 사라져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임아린은 망설였다. 원래 그녀는 기 선생의 건의대로 진명에게 달려가 임 씨 어르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임 씨 가문은 진명에게 원한을 샀고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처리해버렸으며 거기다 진명은 현재 이미 서윤정의 남자친구가 되어있었기에 그녀는 도저히 진명의 얼굴을 보고 부탁할 면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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