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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계속하세요!” 진명은 담담하고 침착했다. 직원이 칼질을 몇 번 더 했지만 속은 여전히 모래와 자갈뿐,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야, 아직 물이 안 나왔어!” “이럴 수가!” “어떻게 다른 종류의 중저급 비취도 없을 수가 있지?” ......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그들은 진명의 심정을 고려할 겨를도 없었다. 이렇게 품질이 좋은 옥원석은 고급 비취를 품지 않았더라도 최소 중저급의 비취는 품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으니, 이 경우 세 번째 옥원석을 개봉하는 것만 못했다! 설사 진짜로 유리 비취가 나온다 해도 진명은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 밑지는 정도가 다를 뿐이었다. “계속하세요!” 진명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처음처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직원이 마지막으로 칼집을 몇 번 내자 먼지가 날렸다. 결국 속에서 모래와 자갈만 나왔을 뿐 여전히 물은 나오지 않았다! 손바닥보다 살짝 큰 크기로 남아있는 이 옥원석이 평범한 돌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 수 있어 더 이상 절단할 필요가 없었다. “망했어, 완전히 망했어, 정말로 아무것도 없잖아!” “9억이 완전 물거품이 된 거구나!” ...... 구경꾼들은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 어떤 사람들은 동정하는 얼굴로, 또 어떤 사람들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속으로 진명의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은근히 욕했다. “하하......” “진명, 축하해. 9.2억을 주고 돌을 샀네!” “정말 대단한 바보야!” 손은총이 배를 끌어안고 웃으며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진명이 마지막으로 2천만 원을 올리지 않았더라면 지금 바보가 된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 “진명, 넌 정말 모자란 사람이야!” “겨우 돈 좀 벌었을 텐데 벌써 다 떨어졌겠네!” “너 같은 쓰레기가 뭘 한다고, 차라리 그냥 죽는 게 낫겠다!“ 마이슬은 비웃으며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명의 안색이 무척 안 좋았다. 전에 분명 이 옥원석에서 강렬하고 순수한 영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감지하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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