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화
김진성은 아까 너무 화가 난 마음에, 잠시 분별력이 흐려졌었다. 그는 이미 이태준이 이번 사건의 배후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서 씨 어르신의 일깨움으로, 그는 냉정하게 이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서 씨 어르신이 말한 바와 같이 북 왕 이태준은 지금껏 진명과 어떠한 직접적인 충돌도 없었다. 설령 이태준이 원한을 가지고 진명을 제거하더라도, 그에게는 어떠한 실질적인 이익도 없다.
게다가 강성 시의 각 가문들은 누구나 진명과 서 씨 가문의 관계를 알고 있다. 만약 이태준이 진명을 제거하게 되면, 사후 필연적으로 서 씨 가문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인데, 누가 감히 진명을 건드릴 수 있단 말인가.
이태준의 성격을 보았을 때, 그는 이런 조금의 이익도 없고, 위험부담감이 있는 일은 절대 벌이지 않을 것이다.
“김 선생, 아직도 진 선생과 이설이를 습격한 사람이 정말 이태준의 수하라고 생각하는가?”
서 씨 어르신은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이리저리 생각해 보았지만, 이태준이 진명을 죽일만한 동기는 찾지 못하였다!
현재 진명의 신분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
이태준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명을 압박하는 선에서 끝냈을 것이다.
만약 진명을 죽였을 경우, 서 씨 가문의 보복을 받게 될 것을 이태준이 모를 리가 없다. 즉, 진명을 죽이는 것은 전혀 이태준에게 있어서 백해무익하다!
“이건….”
김진성은 말문이 턱 막혔다. 그러고는 들것에 누워있는 진명을 쳐다보았다.
“저도 아까 저를 습격한 사람이 당연히 북 왕 이태준의 수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명은 고개를 저었다.
그도 서 씨 어르신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꾼 것이다.
현재 남 왕과 북 왕의 실력과 세력은 강성 시 4대 가문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서 씨 가문과 진명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태준은 진명에게 함부로 대하진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번 진명을 습격한 사람은 적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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