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화
“여보, 마땅한 걸 못 찾았는데 다른 가게로 가볼까요?”
마이슬이 제안했다.
손은총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 가게는 골동품 시장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옥기 가게인데, 역시 최고급 제품이 없는 거면 다른 가게에도 있을 리 없어, 가봤자 헛수고야.”
“그럼 어떡하죠?”
마이슬은 마음이 무거웠다. 그녀는 엊그제 손은총과 혼인신고를 했다. 손은총이 정식으로 어른들께 인사드리러 집에 데리고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생일잔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했다.
좋은 생일 선물을 준비해야만 체면이 선다. 너무 안 좋은 선물을 그들은 절대 내놓을 수 없었다!
“그럼 원석 쪽으로 가 보자.”
“좋은 옥원석을 구하는 건 기껏해야 2-3일 정도야. 장인이 그 시간 내에 완성품을 깎아 낼 테니, 할아버지 생신잔치 시간을 충분히 맞출 수 있어!”
손은총이 중얼거렸다.
그는 가공되지 않은 옥원석에 대해 다소 알고 있었다.
비록 그는 개인적으로 도박과도 같은 옥원석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좋은 옥원석을 발굴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운에 맡겨 두 개 정도를 구매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좋은 비취 재질의 옥원석을 개봉하면 높은 가격으로 구입할 생각이었다.
어쨌든 적당한 옥원석만 구하면 단기간에 수성헌도를 깎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반대쪽.
진명은 눈을 감고 묵묵히 옥원석의 영기를 감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때까지도 이 옥원석 속의 영기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가 포기하려고 할 때, 강렬하고 순순하기 그지없는 영기가 갑자기 옥원석으로부터 솟구쳐 나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2억 부르겠습니다!”
진명은 눈을 번쩍 뜨고 이 옥원석을 사기로 결정했다.
그가 막 사려고 할 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제가 3억 내겠습니다!”
손은총이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돌려 진명을 보았다. 그러고는 조롱 섞인 얼굴로 말했다.
“진 씨, 또 너구나, 네가 아직도 이 가게에 눌러앉아 안 간걸 보니 진짜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나 보구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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