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화
한편.
진명은 아빠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아 바늘을 잡았고 그의 의지는 침을 통해 끊임없이 주씨 어르신의 몸속으로 흘러갔다.
주씨 어르신의 병세가 너무 심각해서 진명의 부담감은 더욱 커져갔다.
잠시 후, 그는 땀으로 흠뻑 젖었고 안색이 창백하고 몸은 점점 더 허약해지고 심지어 거의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안 좋아졌다.
이 장면을 보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도 모르게 긴장했다. 비록 그들은 진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그들은 진명이 주씨 어르신을 깨어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주건 도련님. 보셨죠? 이 젊은이는 이미 망했어요. 그는 어르신을 치료할 능력이 없어요!’
‘더 이상 지체하면 어르신께서는 반드시 죽습니다!’
‘제 의견은 가능한 한 빨리 어르신을 병원에 보내서 저의 의술로 기구를 통해 병을 검사하면 어르신을 반드시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나섰다.
‘그……’
주건의 얼굴이 파랗다 붉어졌다 했다.
진명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았으나 할아버지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마음속에서 진명에 대한 유일한 믿음도 사라졌다.
‘당장 우리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셔다 드려라!’
주건은 이를 악물고 손을 흔들어 두 경호원에게 명령을 하달하였다.
‘잠깐만……’
‘이미 치료했습니다.’
진명은 마지막 힘을 다해 한마디 내뱉고 몸을 더 이상 가누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치료 됐다고?’
주건과 구경꾼들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땅바닥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 주씨 어르신를 보고 모두들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놀라고 어리둥절했다.
‘어르신이 아무런 반응도 없는데, 뭐가 나았다는 겁니까?’
‘분명히 속임수같은데......’
유 교수는 콧방귀를 뀌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주씨 어르신은 갑자기 몇 번 기침을 하더니 곧 눈을 뜨고는 일어나 앉았다.
유 교수은 깜짝 놀라, 그 뒤의 말을 삼켜 버렸다.
‘할아버지 괜찮으시죠? 다행이에요!’
몹시 흥분한 주건은 급히 앞으로 나가 주할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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