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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최민석은 진명과 서윤정이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다리에서 전해져오는 통증을 꾹 참으며 정시연에게 도움을 청했다. “너...” 정시연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았다. 최민석과 사귀게 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그리 깊은 것이 아니었기에 정시연은 최민석의 이번 비열한 행동에 마음이 식었다. 하지만 최민석의 말처럼 둘의 사이를 봐서라도, 그가 그녀의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최민석이 죽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게다가 정 씨 가문은 최 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곳도 많았다. 만약 진명이 정말로 최민석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든다면, 이는 그녀와 그녀의 가문에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최민석 씨, 정말 뻔뻔하군요. 나쁜 짓을 하고도 정시연 아가씨에게 도움을 요청하다니요?” “이렇게 파렴치한 인간은 정말 처음이네요!” 진명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최민석의 다른 다리를 부러뜨리려고 발을 들었다. “잠깐만요.” “진... 진 선생님, 제발 이번만은 최민석을 놓아주세요.” 정시연이 진명에서 빌었다. 진명이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서윤정이 먼저 말했다. “시연아, 너 바보니?” “이 최 씨 놈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짐승만도 못하게 노는데, 왜 대신해서 사정하는 거야?” 서윤정은 화가 나서 정시연의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윤정아, 너는 모를 거야. 어떤 일들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내가 부탁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둘의 오랜 우정을 봐서라도 진 선생님이 최민석을 놓아주도록 하게 해줘.” 정시연이 애원했다. “너...” 서윤정은 화가 났지만 정시연의 거듭되는 간청을 견디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타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진명아, 됐어. 이번 한 번만 봐줘.” 서윤정은 내키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진명은 망설였다. 서윤정의 사회 경험과 경력은 적은 편이었기에 정시연의 어려움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명은 정시연의 고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최민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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