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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아주머니 얼굴이 빨개지신 이유는 죽기 직전이라는 걸 의미해요. 이미 생명이 위험해져서 아무리 대단한 신도 못 구할겁니다!” 전 박사는 고개를 저었고 진명을 우습다는 눈빛으로 보았다. “뭐라고요?” 진세연 남매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진호는 분노한 채 벌떡 일어났다. “진씨,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우리 엄마를 죽였어. 당신 오늘 제삿날이야!” 진호는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진명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진명은 무방비 상태에서 주먹을 맞았다. “봉 간호사 얼른 교수님 불러와서, 마지막으로 환자분한테 긴급처치 해야 한다고 알려!” “그리고 경비원 몇 명 더 불러와서 이 사기꾼 잡아 가라고 해. 경찰에 넘겨버릴 거야!” 전 박사는 고개를 돌려 간호사에게 말했다. 봉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인 뒤 얼른 나갔다. “왜......” “왜 이렇게 된 거지…” 진세연은 침대 옆에 앉아 눈물을 흘렸고 소리 없이 흐느꼈다. 진명은 아픈 눈을 붙잡고 정신을 차린 뒤 화난 목소리로 다그쳤다. “진호씨, 진정해요. 이런 증상이 정상이에요…” 임씨 어르신 일을 겪은 이후로 진명은 이미선의 이런 상황이 나쁜 징조가 아닌 걸 알았다. 그리고 임씨 어르신때 보다 훨씬 나았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피를 많이 토했는데 정상이라고?” “내가 바본 줄 알아? 우리 엄마 목숨 돌려네…” 진호를 이를 꽉 깨물고 망설임없이 진명에게 주먹을 날렸다. “호야, 멈춰!” 이때 이미선의 목소리가 들리며 더 이상 예전처럼 허약하지 않았다. “엄마, 괜찮으세요…?” 진세연은 벙찐 채 눈물이 멈췄다. “괜찮아.” 이미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서 바로 일어났다. “엄마, 이제… 일어나실 수 있어요?” 진호는 너무 놀라서 눈동자가 튀어나오기 직전이었다. 이전에 이미선은 몸이 너무 약해서 앉는 것도 힘들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미선은 아무런 무리 없이 일어날 수 있었다. “응, 지금 온 몸이 가벼워졌어!” 이미선은 팔을 살짝 움직이며 미소를 지었다. “세연아, 몸이 다 회복된 것 같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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