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91화

결국 임아린은 점차 반항을 포기한 채 진명의 품에 안겼다. 한참 지난 뒤, 임아린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심지어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고 나서야 진명은 아쉬운 얼굴로 입술을 놔주었다. “나쁜 놈아, 이건 내 첫 키스라고, 이렇게 너에게 빼앗기다니…” 임아린은 빨개진 얼굴로 주먹을 들어 진명의 가슴팍을 힘껏 때렸지만 큰 타격감은 없었다. “첫 키스? 그럴 리가 없을걸! 네 첫 키스는 예전에 내가 이미 훔쳐 갔어…” 진명은 의아한 얼굴을 한 채 머릿속에는 전에 자신이 몰래 임아린에게 입을 맞추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 언제 내 첫 키스를 뺏어갔어? 설마 너… 너 예전에 나에게 이상한 짓을 한 건 아니지…” 임아린이 경악한 얼굴로 묻자 바보가 아닌 진명은 절대 그 일을 인정할 리가 없었기에 다급하게 말했다. “너 잊었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너에게 인공호흡을 해줬잖아. 그때부터 네 첫 키스는 이미 나의 것이었어!” 진명은 우쭐거리는 얼굴로 웃으면서 말했다. 진명은 임아린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녀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는데 이렇게 완벽한 그녀가 그의 여자친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뭘 우쭐거리고 있는 거야! 이제 보니 넌 처음부터 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었던 거였어!” 볼이 빨간 임아린은 진명을 노려보았고 그녀의 사랑스럽고 부끄러운 듯한 눈빛에 순간 마음이 설렌 진명은 뻔뻔하게 물었다. “아린아, 그래서 내 여자친구가 되어 주겠다는 거야 아니란 거야?” “좀 더 고민해 볼게, 앞으로 네가 하는 거 봐서…” 임아린은 발그레한 얼굴로 진명의 눈을 직시하지 못한 채 대답했다. “고민할 게 뭐가 있어! 아무튼, 넌 거절을 하지 않았으니 동의한 걸로 알고 있을게! 앞으로 넌 나의 여자친구야!” 입이 귀에 걸린 진명은 임아린을 품에 꽉 안았다. 여자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고 들었는데 임아린이 부끄러워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면 진명이 그녀를 대신해 결정을 내리면 그만이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