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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네!” 경호원들은 방금 진명에서 얻어맞고 울화가 치밀어 올랐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고 나서는 염송태에게 분노했다. 이들은 염송태와 염기명을 개잡듯이 잡아끌고 나갔다. 이 광경을 본 진세연은 마음이 심란해났다. 그녀는 진명이 임아린의 생명의 은인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임아린이 진명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임원 급의 염송태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고했다. 만약 그녀가 진작에 진명의 배후에 대해서 알았었더라면, 두려움에 휩싸여 염송태를 도와 진명을 모함했으면 안 됐었다. 애석하게도 그녀는 이제서야 알았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진 비서님, 죄송합니다, 구해주셨는데 은혜를 원수로 갚았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진세연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후회했다. 그녀는 진명에게 허리를 굽혀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진명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린 채 들은 둥 만 둥 하였다. 진세연은 진명이 자신에게 크게 데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감히 그의 용서를 바라지 못했다. 그녀는 임아린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임 대표님, 죄송합니다. 이따 인사부에 가서 사직서 제출하겠습니다……” 진세연은 씁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비록 그녀를 괴롭혔던 임송태가 해고당했지만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악랄한 수법으로 진명을 배신했다. 그녀는 앞으로 회사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을 것이다. 진명을 대할 면목은 더더욱 없었다. 게다가 진명은 임아린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다. 이런 나쁜 짓을 저질렀으니 임아린이 그녀를 계속 회사에 남겨둘 리가 없었다. ”괜찮습니다!“ “방금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책임질 수 있는 말만 합니다!“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진 비서가 제때에 잘못을 뉘우쳤으니 이번만은 용서토록 하겠습니다.“ 임아린이 통쾌하게 말했다. 비록 진세연의 행동은 도를 지나쳤지만 그녀는 분명 피해자였다. 잘못을 제때에 뉘우친 이상 그녀에게 새사람이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그럼 계속 남아있어도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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