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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하지만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에 그녀는 사촌 언니가 이미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만약 사촌 언니가 진명과 함께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녀는 이 상황을 쉽게 수습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임아린은 방으로 들어가 한 번 보았지만 혼자 반쯤 침대에 누워있는 진명만 있을 뿐, 하소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 소정이 정말 여기 없는 거야?” “요만한 곳에서 여기가 아니면 대체 어딜 간 거야?” 임아린은 어리둥절했다. “화장실이거나 샤워하러 가지 않았을까?” 진명은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긴장해서 몸이 굳어졌고 손에서는 식은땀이 났다. “없어. 위층과 아래층 화장실, 베란다, 주방까지 다 찾아봤는데 못 찾았어.” 임아린은 얼굴을 찡그렸다. 여자의 타고난 촉으로 진명의 표정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건지 정확히 말할 수 없었다. “혹시 네가 찾고 있을 때 이미 방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잖아. 마침 마주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진명이 침착하게 말했다. 하소정은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거의 붙어있었다. 그는 심지어 하소정 몸의 부드러움과 뜨거움까지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가까운 스킨십, 그것도 임아린의 코앞에서, 정말 너무 자극적이어서 그는 심장이 곧 가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응. 그럴 수도 있겠다. 다시 방으로 가봐야겠어.” 임아린은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순간 그녀는 곁눈질로 침대 앞에 놓인 익숙한 슬리퍼를 보게 되었다. 그녀의 몸이 금세 굳어졌다. 진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기뻐할 겨를도 없이 임아린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심장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아린아, 너... 너 왜 그래. 또 무슨 일 있어?” “진명, 하소정 여기 없는 거 확실해?” 임아린이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당연하지. 이 늦은 시각에 어떻게 남자 방에 있겠어.” 진명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임아린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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