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0화
“영락, 오늘이 바로 네 제삿날이 될 거야!”
“내가 보기엔 더 이상 도망갈 데가 없는 것 같은데!”
영락을 가로막고, 진명은 냉랭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그런 뒤, 그는 몰래 잠룡단을 하나 꺼내어 삼켰다.
비록 그의 현재 종합 실력은 이미 반성의 경지에 도달한 초고경계에 이르렀으나, 실제 수련 경지는 전존 후기에 불과했다.
눈앞의 영락은 전존 절정 경지의 최강자였으며, 그 실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혹시라도 일이 잘못될까 봐 그는 과신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잠룡단을 복용하고, 영락을 먼저 처리할 준비를 했다.
“나와 너 사이에 어떠한 원한도 없잖아…… 더 이상 날 괴롭히지 마!”
영락은 자세를 바로잡으며, 두려움과 경계심이 깃든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전에 남 씨 어르신의 입을 통해 진명이 굉장한 무적 검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들었었다.
남 씨 어르신과 자신은 진명의 그 무적 검의가 대부분 이미 소진되었을 거라고 막연하게 추측했다.
하지만 나중에 남 씨 어르신이 ‘천면성’과 연합해 진명과 싸웠으나 패배해 죽었다는 소문은 이미 들은 바였다.
이는 진명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그가 여전히 그 무적 검의의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렇기에 그는 조금 전 진명을 두려워해 싸우지 않고 도망쳤던 것이다.
“그래서?”
“영락, 네가 그동안 저지른 악행이 너무나 많아! 이는 죽어 마땅해!”
“지난번 남부에서 운 좋게 도망쳤지만, 이번엔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을 거야!”
진명은 차가운 얼굴로 말하며, 눈에 날카로운 살기가 번쩍였다. 그는 빨리 영락 같은 악독한 자를 제거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막 잠룡단을 삼킨 터라,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았다.
이 일을 서두를 수는 없었기에, 그는 약효가 발휘될 때까지 시간을 끌며 영락을 공격하지 않았다.
“너……”
진명의 날카로운 살기를 감지한 영락은 이번에 아마도 빠져나갈 수 없다고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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