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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4화

"네!" 장호의 명령이 떨어지자, 육공 어르신과와 칠공 어르신 두 사람은 성큼성큼 걸어나와 석지훈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렇게 미 씨 가문의 사호성과 대치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어서 두 개의 전존 후기 경지의 강력한 진기가 사호성을 향해 일시에 압도적으로 밀려들었다. 후우! 사호성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했다. 그는 서둘러 자신의 기운을 방출하며 전존 후기 경지의 강력한 진기로 육공 어르신과 칠공 어르신의 압도적인 기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두 명의 전존 후기 강자와 대결하는 사호성은 혼자였기에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소혁, 겨우 전존 후기 경지의 호성 한 명만 데려오다니! 어리석군” “우리 쪽에는 전존 후기 경지의 강자가 두 명이나 있어!” “오늘 누가 이기는 지 똑똑히 잘 봐!” 장호는 미소혁을 한껏 조롱하기 시작하였다. “장호, 너무 기고만장할 필요 없어!” “나와 힘을 겨루고 싶은 거라면, 그 소원 내가 들어주도록 하지!” 미소혁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뒤를 돌아 회색 옷을 입은 또 다른 노인에게 지시했다. “나 씨 어르신, 어서 가서 장 씨 가문의 강자들과 맞서 싸워주세요! 우리 미 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오세요!” “네!”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즉시 명령을 받들어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나 씨 어르신은 사호성의 옆에 서서 육공 어르신과 칠공 어르신과 대치하게 되었다. “크흠… 저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누구지?” “전에 미 씨 가문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데……”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의 비범한 기세를 보고, 장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미 씨 가문의 주요 인물들을 잘 알고 있었고, 중성의 휘하에서 가장 강력한 고수는 오공양과 육호성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눈앞의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그가 처음보는 인물이었다.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은 미 씨 가문의 오공양이나 육호성 중 어느 것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도무지 이 노인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물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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