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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그리고 저 옆에 진명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죠? 서준호 남매와 관계가 꽤 깊어 보이는데 설마 저 사람도 서 씨 가문의 사람인가요?” ...... 사람들은 서윤정의 미모에 감탄을 하는 것 외에도 진명의 신분에 대해 더 큰 호기심을 갖고 있었다. 다들 마음속으로 진명이 서 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필시 아주 큰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석지훈의 생각도 그러하였다. 그는 원래 진명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아 진명의 수하가 되겠다고 했었다. 그는 꿈에도 몰랐다. 진명이 종사의 경지에 오른 강자였을 뿐만 아니라 4 대 가문 중 하나인 서 씨 가문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니! 이것은 그야말로 보물을 주운 것과 마찬가지잖아! 진명에게 이렇게나 강대한 배후가 뒤에 있으니 그는 나기웅의 손아귀에서 다시 구역을 빼앗아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그는 생각만 해도 격동되어 얼굴에 퍼지는 웃음을 지워낼 수가 없었다. 기뻐하는 석지훈과 반대로 표태식의 안색은 어두워질 대로 어두워져 있었다. 원래 그는 기회를 엿봐 하소정에게 접근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진명의 신분과 배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으니 아무리 높은 담력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는 절대 다시 하소정을 건들 생각을 못 할 것이다. 그는 특히 예전에 자신이 하마터면 진명과 마찰이 생길 뻔한 일을 기억해 냈다. 그는 진명이 추후에 그 일로 자신을 찾아올 가봐 그 틈을 타 그는 얼른 슬금슬금 자리를 빠져나갔다. “서준호 도련님, 윤정 씨, 둘이 왜 여기에 있어요?” 진명이 의아하게 물었다. “아, 사실은 할아버지께서 진명 씨와 상의할 것이 있다고 하시기에...” “할아버지께서 윤정이를 시켜 진명 씨를 서 씨 가문 저택에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요. 전 윤정이 혼자 나가면 위험할 것 같아 따라 나왔어요.” 서준호가 간단하게 설명을 하였다. 사실 서윤정은 이미 전에 진명에게 연락을 했었다. 다만 서 씨 어르신은 친히 모셔오는 것이 더욱 성의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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