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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2화

“음, 좋아. 그럼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하도록 하죠!” 진명이 승낙하자, 서윤정은 기쁨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름 양심은 있군요.” 기뻐하는 사람은 서윤정뿐만이 아니었다. 박기영 또한 마찬가지였다. 최근 진명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이미 진명 곁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이제 진명이 그녀와 서윤정을 데리고 중부로 가려 하니, 박기영 역시 기뻐하며 진명을 끌어안았다. 마치 진명에게 보상을 주는 듯했다. 이 행동에 진명은 당황했다. “......” 진명은 미간을 찌푸리며 서둘러 박기영을 품에서 떼어냈다. “윤정 씨와 기영 씨는 이틀 동안 떠날 준비를 하세요.” “윤정 씨는 명정 그룹 지사의 업무를 정리해서 인수인계를 잘 마쳐주시고요.” “모든 것이 처리되면, 바로 중부로 가도록 해요.” 진명은 몇 마디로 일러두었다. “응, 알겠어.” 서윤정이 대답했다. “아린아, 아티스트리 그룹에 관한 일은 내가 보기에 명정 그룹처럼 남부를 통해 동부로 시장을 확장하고, 서부를 통해 북부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며칠 동안 아티스트리 그룹의 서부 지사를 정리할 때, 이 점을 염두에 두면 좋겠어......” 진명은 잠시 생각한 뒤, 임아린에게 말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명이 이제 중부로 진출하려고 계획하는 만큼, 아티스트리 그룹도 굳이 동부와 북부에 지사를 세울 필요는 없었다. 한편, 아티스트리 그룹의 상황은 명정 그룹과 다소 달랐다. 명정 그룹은 특수한 약초를 취급하기 때문에, 악의를 가진 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안정성과 안전을 위해, 명정 그룹은 강력한 당 씨 가문과 맹 씨 가문과 협력해야만 동부와 북부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티스트리 그룹은 단순한 상업 회사였으므로, 명정 그룹처럼 조심스럽게 나갈 필요가 없었다. 단지 아티스트리 그룹이 몇몇 대리상들을 찾으면 되었고, 예를 들어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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