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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나기웅은 석지훈이 선천중기 레벨까지 도달할 줄 꿈에도 몰랐다. 그는 너무 당황했다! “석지훈, 그동안 잘 숨겨왔구나.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겠어!” 나기웅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고,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 석지훈의 레벨이 이제 자신을 따라잡고 있다. 이번만큼은 꼭 그를 죽여야 해! 석지훈에게 기회를 주면 나한테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거야! “진 선생님. 나기웅을 부탁할게요!” 석지훈이 청의 옷을 입은 두 남자에게 발차기를 한 후, 진명을 돌아보며 말했다. 선천중기인 그가 선천초기의 두 남자를 제압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진명이 나기웅만 잘 처리해 주면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 “저...” 진명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되었으니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돼. 억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실력이 선천중기와 맞먹는 실력이어서, 나기웅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석지훈이 두 남자를 처리하고 자신을 도와주면, 그때가 되면 누가 죽을지는 아무도 몰라! “자식, 너부터 처리해야겠어!” 나기웅의 눈에서 살기가 언뜻거렸다. 진명을 먼저 처리하고 자신의 두 부하와 함께 석지훈을 처리해야겠어! “개미보다 못한 자식이 감히 진 선생님에게 무례를 범하다니! 무례한 자식!” 그때, 어디에선가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한 그림자가 갑자기 진명의 눈앞에서 나타나 나기웅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펑! 강한 충격 소리와 함께 나기웅이 자리에서 날아갔다. 뒤로 몇 걸음 후퇴한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왁 하는 소리와 함께 빨간 피가 뿜어져 나왔다. “서 선생님, 당신이었군요!” 진명은 깜짝 놀랐다. 그를 도와준 사람은 바로 서윤정의 오빠 서준호였다. “진 선생님,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되었군요.” 서준호가 웃으며 진명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진명이 그의 할머니의 병을 치료하고 얼마 전, 자신의 동생도 구해 주었다. 이 두 은혜를 그가 마음속 깊은 곳에 기억해 두었다. “서 씨 가문 큰 도련님 서준호!” 겨우 자리에 선 나기웅이 자신을 공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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