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5화
한편, 남 씨 어르신은 남우주를 안심시킨 후 서 씨 어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르신, 지금 당 씨 가문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여기에 모여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요!”
“저희 둘이 힘을 합쳐 당 씨 가문을 없애버립시다!”
남 씨 어르신의 눈에는 차가운 살기가 스쳐갔다.
예전에 당 씨 가문이 진명을 도와 남 씨 가문을 무너뜨리게 만든 일로 인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그렇게 당 씨 가문과의 원한은 하늘 아래 함께 설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게 되었다. 이번에 남부에 돌아온 그는 남우주를 구출하는 것 외에도, 서 씨 어르신과 서 씨 가문의 고수들의 도움을 받아 당 씨 가문을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제 남우주가 무사히 구출되었으니, 당 씨 가문을 없애는 일만 남은 것이다.
“뭐라고?”
“남 씨,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
“나는 이번에 그저 자네의 아들을 구출하는 걸 도우려 했을 뿐, 당 씨 가문을 없애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지 않은가…”
서 씨 어르신은 남 씨 어르신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남 씨 어르신이 그의 실력을 전존 최고 경지까지 올려준 것은 사실이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남우주를 구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당 씨 가문을 없애는 것까지 도와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당 씨 가문은 남부의 가장 큰 가문 중 하나로, 고수들도 많고 결코 쉽게 무너질 가문이 아니었다. 지금은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이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당 씨 가문과 끝까지 싸운다면 서 씨 가문에서 큰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했다.
이는 그가 원치 않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무용팀의 임무는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었기에 대량 학살은 무용팀에서 가장 경계하는 일이었다.
만약 그가 이번에 남 씨 어르신을 도와 당 씨 가문을 없애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사건이 끝난 후 무용팀이 그와 남 씨 어르신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컸다.
남 씨 어르신은 혼자이기에 무용팀의 추궁이 두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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