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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6화

“다들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남 씨 어르신이 이번에 서 씨 어르신과 연합하여 우리 당 씨 가문을 공격하려는 것은, 그가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췄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우리 당 씨 가문이 그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면, 승산이 크지 않을 수도 있어요.” 당안준이 단호하게 말했다. 당안준의 이 말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깨워주었다. “아아...” 모두 할 말을 잃고, 침묵 속에 빠져들었다. 당안준의 말이 맞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남 씨 어르신은 교활하고 사악한 인물로, 어리석거나 무능한 사람이 아니었다. 남 씨 어르신이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면, 서 씨 어르신과 연합해 당 씨 가문을 직접 공격하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 씨 어르신은 절대 그런 어리석은 짓을 저지를 자가 아니다. “게다가, 진 선생님께서 현재 서부에서 이쪽으로 오시면서 우리 당 씨 가문에 지원을 약속하셨어요.” “진 선생님께서는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정면으로 상대하지 말고, 일단 피하라고 하셨고요. 진 선생님이 도착한 후에 행동하자는 것이죠..” “이것들은 전부 저의 생각이예요.” 당안준은 진명의 제안을 전하며, 자신의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당문기와는 달리,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정면으로 상대하기보다는 일단 피하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을 선호했다. “음... 괜찮은 생각이군.” “우리 당 씨 가문 사람들을 우선 다른 곳으로 대피시키고, 위험을 피하는 것이 좋겠어.” “진 선생님이 도착하면, 우리 당 씨 가문과 힘을 합쳐서 남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을 반드시 물리칠 수 있을 거야!” ... 당안준의 말에 원로들과 다른 핵심 인물들은 기뻐하며 어두웠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지난번 당 씨 가문 사람들은 진명이 악마를 처치하고 남 씨 어르신에게 큰 상처를 입힌 일을 직접 목격한 바 있었다. 당 씨 가문의 여러 사람은 그의 실력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이 강력한 무술 실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무적의 검의를 지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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