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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7화

“송 영감, 자네군!” “무슨 뜻이지?” “혹시, 당신네 송 씨 가문도 진명 저 놈을 보호하려는 건가?” 송 씨 어르신의 갑자스러운 개입에, 지 씨 어르신과 단 씨 어르신의 낯빛은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그들은 송 씨 어르신이 왜 진명을 위해 나서는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 “맞소!” “진 대표님은 우리 송 씨 가문의 친구이자 은인이오!” “만약 지 씨 가문, 단 씨 가문, 그리고 범 씨 가문이 진 대표님을 위협하려 한다면, 우리 송 씨 가문을 먼저 넘고 나서 얘기하도록 하시오!” 송 씨 어르신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며 의심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이전에 진명이 그의 생명을 구해준 적이 있어, 그 은혜를 그는 항상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는 진명이 베푼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기에, 방금 범준이 사람들을 이끌고 진명을 겨냥하고 있을 때도 그는 진명을 도와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때 맹 씨 어르신이 먼저 나서서 범준을 막아섰기에 그는 일단 참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범준은 지 씨 가문과 단 씨 가문까지 끌어들여 진명을 공격하려 하고 있었다. 이는 너무나도 지나친 일이었고, 그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뭐라고?” 송 씨 어르신의 답변을 들은 범준과 지 씨 어르신, 그리고 단 씨 어르신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놀란 건 그들만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 맹 씨 어르신과 맹휘준 일행은 물론, 다른 대가족 세력들도 매우 놀랐다. “말도 안 돼!” “진명은 서부 사람도 아니잖아…더욱이 송 씨 가문과 혈연관계도 아니고...” “그런데도 송 씨 어르신이 위험을 무릅쓰고까지 진 대표를 도와주려 하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야!” “그러게 말이야. 보아하니 진명이라는 인물이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인 것 같아!” 대가족 세력 사람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그들은 서로 속닥거리며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였다. 비록 그들은 왜 송 씨 어르신이 진명을 보호하려 하는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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