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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4화

“마…… 맞아요!” “저는 진 대표님을 좋아해요!” “그래서 전 당신 같은 뻔뻔한 여자가 진 대표님을 유혹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요……” 송환희의 조롱섞인 말을 듣고, 원래도 자존심이 센 맹지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진명을 좋아한다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뭐라고?” “지영아, 장난이지? 그런거지?” “지금은 장난할 때가 아니야…전혀 재미없으니, 그만해……” 진명은 놀라서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는 맹지영이 명문가의 딸이자 서부의 제일가는 미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구애를 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맹지영이 이렇게 우월한 조건과 미모를 가진 만큼, 그는 그녀가 원하는 남자를 찾는 것이 쉽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맹지영이 갑자기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할 줄은 몰랐다. 그는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적잖지 않게 당황했다. 하지만 그가 잠시 생각해보니, 맹지영이 현재 화가 나서 송환희와의 갈등 중에 말실수를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이 상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고 여겼다. “저……” 맹지영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마치 마음 속에서 큰 파도가 일어나는 듯한 혼란을 느꼈다. 감정적인 경험이 부족한 그녀는 자신이 무의식 중에 진명에게 호감을 품어온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지금은 송환희가 먼저 진명에게 접근하려는 위기감과 질투로 인해, 그녀의 진명에 대한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제야 맹지영은 자신이 진명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난 아니에요, 지금 제가 한 말들은 모두 진심이예요!” “진 대표님,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진 대표님을 좋아하게 됐어요……” “대표님과 함께 있을 때마다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 “혹시 저와 사귀어 줄 수 있나요?” 맹지영은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어 진명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비록 그녀는 집안 배경과 미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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