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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6화

“진명아, 이 제약 회사 어때?” “남부 지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거 같아? 규모와 시설 등에서 말이야…” 진명의 질문에 맹지영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이 제약 회사 아주 좋네.”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우리 명정 그룹 남부 지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 진명은 솔직하게 답했다. “그럼 됐어!” “그럼 이 제약 회사가 마음에 든다는 거네?” 진명의 긍정적인 반응에 맹지영은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응, 마음에 들어.” “그런데...이 곳에 날 왜 데리고 온 거야?” 진명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내 맹지영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그는 맹지영의 의도를 도무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진명아, 네가 마음에 들면 된 거야.” 바로 그때, 청량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곧이어 맹휘준이 건장한 두 명의 중년 남자를을 데리고 회사 로비에서 걸어나와 두 사람을 맞이했다. 맹휘준의 뒤에 서 있는 두 명의 중년 남자는 하나같이 옷들을 깔끔하게 갖춰 입고 있었다. “아니, 도련님, 여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진명은 예상치 못한 맹휘준의 등장에 놀랐다. 그는 맹지영과 맹휘준을 번갈아 보며 이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진 대표님, 사실 이 제약 회사는 우리 맹 씨 가문이 명정 그룹을 위해 새로 인수한 회사예요.” “대표님께서 이 회사가 마음에 든다면 이 회사를 대표님께 드리도록 할 게요.” “이 회사로 명정 그룹의 서부 지사를 세우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거예요.” 맹휘준이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다. “네?” 진명은 맹휘준의 말을 듣고 크게 놀랐다. 그는 이제야 맹휘준과 맹지영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들은 제약 회사를 인수해 명정 그룹의 서부 지사로 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국면이었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진 대표님, 이미 모든 인수 절차를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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