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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석지훈은 사람들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진명을 보며 무시하듯 웃었다. “너 이 자식, 봤지? 이게 바로 내적 고수의 실력이야!” “내가 지금 마지막 기회를 줄게. 무릎 꿇고 빌래 아니면 내가 널 때려눕혀줄까?” “잘 선택해봐!” “싸울거면 싸우지 쓸데없이 말이 참 많으시네요!” 진명은 귀를 파며 귀찮은 듯 말했다. 원래 그는 석지훈의 레벨을 어느 정도 두려워했다. 하지만 석지훈이 방금 자랑을 해서 방금 그 손짓으로 실력이 드러났고, 그는 진짜 기운의 파동을 통해 석지훈의 레벨이 후천 절정 정도라고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는 절대 석지훈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실력은 이미 선천초기를 넘었기에, 석지훈의 후천절정 레벨로는 그를 위협할 수 없었다.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 “그렇게 죽고싶으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석지훈은 격분해서 주먹을 뻗었고, 막을 수 없는 듯한 엄청난 힘을 실어서 진명에게 공격했다. 진명은 석지훈의 주먹이 뒤에 있는 이가혜를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워서 피하지 않았다. 그는 발을 먼저 뻗은 뒤 빠르게 석지훈의 가슴을 향해 가격했다. 석지훈은 속으로 이미 진명이 무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진명이 힘으로나 속도로나 그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진명에게 한 발 맞아도 무방하다고 여겼다. 그런 생각으로 그도 피하지 않았고 공격을 주고받으며 주먹에 힘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한번에 진명을 쓰러트려 자신의 위력을 자랑하려 했다. “끝났네, 끝났어. 저 친구 죽겠는데?” “저렇게 나약한 몸으로는 주먹 한 대도 못 버틸 거 같아!” “당연하지, 상대는 방금 손바닥으로 돌 책상을 깨트렸는데, 몸이 아무리 좋아도 돌 책상보다 딱딱한 건 불가능 해!” “만약 저 사람이 이 주먹을 맞으면 적어도 반은 장애가 되지 않을까?” ...... 주변에 있던 관중들은 머리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고, 진명을 동정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마치 이미 진명이 주먹을 맞은 비참한 장면을 본 것처럼 말이다. “석 선생님, 그만 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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