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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1화

“네, 맞아요.” “지영이 말한 대로 진 부대표님은 명정 그룹의 대표가 맞아요!” 맹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맹지영이 모두에게 진명의 정체를 밝혔으니, 그도 더 이상 이를 숨길 수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그는 이 모든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이게 정말인가?” 맹휘준의 확답을 듣고 맹 씨 어르신과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 그리고 몇몇 원로 고수들은 마치 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으로 얼어붙었다. 특히 맹 씨 가문 둘째 어르신은 자신이 항상 진린을 하찮게 여기며 무시했던 것이 떠올라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협상 과정에서 진명이 제시한 이익 분배 조건이 너무 낮아 그는 진명에 대해 매우 반감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 탓에 그는 이번에 직접 나서서 맹휘준이 진린을 위해 제약 회사를 인수하려는 계획을 막으려 했고, 진린을 건너뛰고 진명과 직접 협상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진린이 바로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이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순간 그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게 엉켜 있었다. 이는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국면이었다! 이 순간, 그의 마음 속의 심정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희준아, 진린 군이 진 대표님이라는 사실을 왜 진작에 말하지 않은거니...” 충격에서 벗어난 맹 씨 어르신과 몇몇 원로 고수들은 얼굴이 굳어지며 맹휘준에게 물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진린을 하찮게 여겼고, 진명과 비교했을 때 진린은 그들에게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협상에서 그들은 항상 진린보다 우위를 점하려고 했었다. 만약 그들이 진작에 진린이 진명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협상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맹 씨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린 채 깊은 고뇌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해 큰 회의감을 느꼈다. “할아버지, 제가 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진 대표님이 말하지 말아 달라고 저에게 신신당부 하셨어요.” “그리고 전 여러 번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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