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7화
“정말 멋지군, 아주 멋져!”
마침내 진명과 지 씨 어르신 일행이 후회하는 찰나에, 갑자기 들린 차가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직후, 팔에 붕대를 감고 목에 걸고 있는 범준이 거만한 표정으로 뒤에 두 명의 기세가 강한 고수들을 대동한 채 멀리서 걸어왔다.
비록 이곳이 금은방 외곽의 외진 곳이며, 시간도 이른지라 지나가는 사람도 많지 않았지만, 진명과 지 씨 어르신 일행이 충돌하며 싸운 상황은 너무도 큰 소란을 일으켜 많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중에는 소란에 흥미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그 상황을 지켜보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 중에는 범준도 포함되어 있었다.
범준은 마침 일이 있어 이곳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진명과 지 씨 어르신 일행의 싸움을 목격했다. 진명이 혼자서 지가의 두 명의 전존 초기 경지의 고수들을 이기는 모습을 보고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람들과 함께 걸어 나왔다.
“범준, 너구나!”
진명은 그를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속담에 '적과 마주하면 더욱 분노한다'라는 말이 있듯, 이전에 오신우의 저택에서 진명과 범준은 한 차례 싸운 적이 있었다.
그 후 서 씨 어르신과 범준 부자는 비밀리에 강자들을 호텔에 보내 진명을 습격하려 했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원한은 깊어졌다.
이제 범준이 갑자기 나타난 것을 보고, 진명은 당연히 그를 반갑게 맞이할 이유가 없었다.
“진림,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은 몰랐어. 정말 운명이구나!”
“아니... 진림이라고 불러야 할까, 아니면 진명이라고 불러야 할까? 어때, 진 대표님?”
범준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진명의 진짜 정체를 밝히려 했다.
“뭐라고?”
범준의 이 말에 진명과 맹지영은 동시에 놀라워했다.
특히 맹지영은 범준의 말에 깜짝 놀랐다.
“범준 씨,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 분은 진명 씨 가 아니라 진림 씨예요.”
“헷갈려서 잘 못 말하신 거죠?”
맹지영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반문했다. 범준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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