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4화
“그저 한 무명 회사의 부대표이었군!”
“감히 내 아들을 다치게 하다니, 배짱이 큰 모양이야!”
“겁도 없이 내 아들을 건들이다니…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할 거야!”
단영우의 설명을 들은 중년 남자는 크게 격노하였다.
그는 진명을 바라보며 눈빛에 살기를 띄웠다.
그는 처음에 진명이 서부의 어느 대가족 세력의 자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젊은 세대 간의 충돌로서, 그가 함부로 개입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진명이 그저 이름 없는 회사의 부대표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진명 같은 낮은 신분의 인물이 감히 지 씨 가문과 맞서고, 그의 아들 지한을 다치게 하다니,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지 씨 어르신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지 씨 어르신,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이번 일은 지한 씨와 단영우 씨가 먼저 부대표님을 건들여서 생긴 일이예요!”
“무턱대고 진 부대표님을 탓하시는 건 부당합니다!”
맹지영은 뒤에서 나와 진림을 변호하며 말했다.
“지영 양, 당신이었군요!”
지 씨 어르신은 맹지영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가 여기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버님, 저 진림이라는 사람은 맹지영의 남자친구예요…”
단영우는 지 씨 어르신의 의문을 풀어주려는 듯 간단히 설명했다.
“그랬군.”
“그래서 이 녀석이 감히 우리 지 씨 가문에 맞설 수 있었던 거로군.”
“맹 씨 가문이 뒤에서 그를 지지하고 있었다니!”
지 씨 어르신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진명이 맹 씨 가문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오해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낮은 신분의 인물이 감히 지 씨 가문과 맞설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맹 씨 가문의 지원이 있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맹 씨 가문은 서부에서 가장 강력한 대가족 세력 중 하나였지만, 지 씨 가문도 이에 못지않게 강력한 대가족 세력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맹 씨 가문의 입김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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